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2.14 12:22
강동구 천호 A1-1·A 1-2 구역  재개발 조감도 (그림제공=서울시)
강동구 천호 A1-1·A 1-2 구역  재개발 조감도 (그림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역사문화시설과 한강 조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1528세대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 A1-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과 '강동구 천호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들 구역은 천호역, 천호대로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풍납토성과 같은 지역특화자원이 풍부하지만 풍납토성 문화재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이다. 

정비계획 확정에 따라 천호 A1-1구역(2만6549㎡)에는 최고 높이 40층, 747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특히 공공재개발사업의 용적률 완화를 통해 360%의 법정상한초과용적률을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하면서도, 임대주택 267세대를 포함해 공공성도 담보했다. 시는 주변과 조화되는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모델을 구축했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관을 만들고,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쾌적한 보행통로도 마련할 계획이다.

천호 A1-2구역(3만699㎡)은 최고 높이 40층, 용적률 300%, 781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타워형 주동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한강 조망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A1-1구역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한강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로는 풍납토성 역사 유물, 관련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시설, 역사체험시설 등을 공공보행통로변으로 배치했다.

시는 A1-1과 A1-2구역 일대 면적의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고려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했다.

시 관계자는 "정비계획 결정으로 천호역세권 및 한강에 가까운 양질의 주택단지가 확보돼 서울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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