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6 17:20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강철수(앞줄 왼쪽 세 번째) 오버다임 대표와 차오바이챠오(앞줄 왼쪽 네 번째) 허난훼이즈카실업유한공사 대표가 투자유치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강철수(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오버다임 대표와 차오바이챠오 허난훼이즈카실업유한공사 대표가 투자유치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오버다임케이(오버다임)가 16일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 센터 매화홀에서 중국 허난웨이즈카실업유한공사, 신다제안 창업자 판예차이 등 연합투자자와 오버다임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사업을 위한 총 450억 규모의 투자유치 조인식을 가졌다. 

오버다임은 2017년 설립된 국내 3D 기술 기업으로, 안경 없이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무안경 3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254형 무안경 3D 모니터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오버다임은 2019년 6월 세계 최대 크기인 254형 무안경 3D 제품을 KTX 서울역사에서 선보인 이후, 미국과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탈리아, 베트남, 태국 등에서 총판 및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해 옥외광고와 테마파크, 오락, 게임 업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강철수 오버다임케이 대표가 진행했으며, 중국 연합투자자를 대표해 판예차이(樊业才) 신다제안 창업자와 차오바이챠오(曹百超) 허난훼이즈카실업유한공사 대표, 차오쥔(曹军) 허난홍타이물류유한공사 대표 및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판예차이 창업자는 인사말에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버다임과 함께 전 세계를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남양공장은 이미 생산을 하고 있다. 중국의 큰 시장과 중국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통해 미래의 큰 발전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투자자인 차오바이챠오 대표는 "오버다임과 함께 사업을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희들의 투자를 한 번 기대하면 된다. 지금의 중국 시장과 앞으로 성장할 중국 시장에 기대가 크다. 이번 오버다임과 조인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다른 공동투자자인 차오쥔 대표는 "오버다임은 많은 기술을 방한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곧바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투자는 매우 잘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조인식에 참석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강철수 오버다임 대표는 지난해 3월 중국 허난성 난양시 워롱취 인민정부와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공장 이전과 제품 생산시설 구축, 신제품 출시 등 오버다임 난양공장을 완공하기까지의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허난웨이즈카실업유한공사는 투자전문회사 허난콴광투자유한공사 회장 차오바이챠오가 설립한 회사로 화물, 운송, 물류, 화물 터미널 운영, 산업용 로봇 연구개발 및 판매, 온라인 무역,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판예차이는 보안 암호화 칩 제조업체인 신다제안을 2004년 창업한 창업자다. 신다제안은 암호화 기술을 핵심 기술 기반으로 하는 정보보안기업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보안칩, 보안단말기 제품, 보안플랫폼 제품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다.

강철수 오버다임 대표는 "이번투자를 계기로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 투자는 오버다임 중국법인으로 투자가 진행되며, 오버다임 중국법인은 중국 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생산 및 유통을 책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이번 투자금은 많은 부분이 한국 내 R&D 센터에서 무안경 3D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연구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무안경 3D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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