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28 10:25
데이비드 크레이그(왼쪽부터) 아이소톱 CEO,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 사업실장이 'MWC 2024' SKT 전시관에 마련된 액체냉각 기술이 사용된 서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데이비드 크레이그(왼쪽부터) 아이소톱 CEO,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 사업실장이 'MWC 2024' SKT 전시관에 마련된 액체냉각 기술이 사용된 서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SK엔무브는 SK텔레콤, 영국 액체냉각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3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체결한 이번 협약에 따라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SK엔무브의 냉각 플루이드를 아이소톱의 액체냉각 솔루션에 탑재해 SKT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사는 실제 AI 서버 사용 환경에 맞는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인 통합 냉각분배장치(CDU) 기술을 위해 협력한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개선할 수 있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엔무브는 기존 수조형 액침냉각 솔루션에 적합한 냉각 플루이드에 이어 아이소톱의 정밀액체냉각 솔루션에 적합한 냉각 플루이드를 개발하며 다양한 액체냉각 솔루션 별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AI 시대에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되어갈 것"이라며 "향후 SK 관계사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해 패키지화하고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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