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21 11:31
​티빙이 오는 23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티빙)​
​티빙이 오는 23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티빙)​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KBO 리그 시범경기 중계 당시 미흡한 준비로 야구팬들의 뭇매를 맞은 티빙이 KBO 리그 온라인 중계를 본격 개시한다. 이번에는 큰 실수 없이 제대로 된 중계를 할 지 관심이 쏠린다. 

티빙은 23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한화 이글스-LG트윈스 ▲롯데 자이언츠-SSG랜더스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kt 위즈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동시 진행한다.

티빙은 정규 시즌 개막을 맞아 야구 팬들을 위해 ‘K-볼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4월 30일까지 티빙 이용권을 최초로 구독하는 이용자는 KBO 리그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첫 달 100원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또 ‘마이팀 응원 투표’로 10개 구단 중 응원하는 홈 팀에 투표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홈 어센틱 유니폼, 티빙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4월 14일까지 진행한다. 

티빙은 ‘2024 KBO 리그’ 정규 시즌에 맞춰 ‘KBO 리그 스페셜관’을 구축했다. 티빙 이용자는 스페셜관으로 정규 시즌 전체 경기 라인업과 경기 전력, 득점 기록, 하이라이트 영상을 확인 가능하다. 또 ‘마이팀’ 설정을 통해 응원 팀 소식을 놓치지 않고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실시간 방송 중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에 ‘득점장면 모아보기’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고, 열띤 홈 구단 응원전을 디지털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티빙 톡 기능도 확장했다.

또한 개막전부터 라이브 중 실시간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 탭과 여러 구장 경기를 손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타구장 경기 보기’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티빙은 류현진의 복귀로 전력을 보강한 한화 이글스와 지난해 우승팀인 LG 트윈스의 첫 번째 빅매치를 ‘티빙 슈퍼 매치’로 생중계한다. 경기 시작 전 프리뷰와 리뷰쇼를 계획하고 있다. 티빙이 생중계하는 ‘2024 KBO 리그’는 4월 30일까지 모든 가입자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티빙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 야구 팬 만족도는 물론 디지털 야구 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티빙은 지난 9일 개최된 시범경기서부터 모바일 독점 중계에 나섰다. 그러나 야구 용어나 선수명을 잘못 기재하는 등 곳곳에서 실수를 거듭하며 야구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22번 타자 채은성'과 같이 타순 번호가 아닌 등번호로 선수를 소개하는가 하면, 하이라이트 영상은 드라마처럼 1화, 2화, 3화 등 번호가 붙어있었다. 또 야구 규칙을 잘 모르는 듯 '세이프'가 아니라 '세이브'라고 적어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최주희 티빙 대표는 최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개막부터는 제대로 된 야구 중계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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