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4.03.26 15:17

김동연 경기도지사,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 발표

이재준(오른쪽) 시장, 김동연(가운데) 경기도지사,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오른쪽) 시장, 김동연(가운데) 경기도지사,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도시계획전문가로서 경험과 수원시의 도시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구상 언론브리핑’에서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는 ‘첨단과학도시’로 미래를 설정하고 있다”며 “저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수원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일원에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도는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해 국내 최고의 AI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일자리, 주거,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도내 두 번째 테크노밸리로 개발되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도입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 예정 부지는 15만4000㎡, 축구장 21개 규모의 면적으로 현재 경기도 인재개발원, 경기연구원, 기록관 등이 입주해 있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 국도1호선, 수원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2028년 말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2031년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 개통이 예정돼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며 인덕원~동탄선 준공에 맞춰 202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도는 추가 재정 부담 없이 기존의 공공자산의 효율성을 높여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비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인재개발원 부지의 93%를 차지하는 14만3000㎡를 현물출자 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이를 담보로 공사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북수원테크노밸리에 AI, 반도체, 헬스·바이오, 에너지, 게임·문화, 대학 등 미래를 여는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 스타트업, 혁신창업 생태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광교테크노밸리와 고색동 델타플렉스 등 기존 산업 거점들과 새롭게 조성되는 단지들이 동반성장 하도록 ‘환상형(環狀形) 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원시 전역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꿔나가겠다”며 “북수원테크노밸리는 AI(인공지능) 등 첨단테크노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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