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29 09:43

"상속세 완화, '사회적 공감대' 통한 합리적 방안 마련"

최상목 부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우리 자본시장이 국민, 기업, 투자자 간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밸류업 우수기업 등에 대한 주식 투자 확대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시장 의견 수렴을 위한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의 세가지 축으로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주요 연기금(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과 자산운용사·증권사·보험사 등 기관투자자가 참석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우리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대응 방향을 통해 우리 증시 저평가가 해소될 경우 기금 등의 운용 성과 개선도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19일 발표한 주주환원 확대 시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방안의 조속한 구체화와 함께 상속세 부담 완화 등 추가 인센티브 발굴을 요청하며, 증시 선진화를 위한 ISA 관련 인센티브 확대 등 수요기반의 지속적 확충 및 상법 개정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ISA를 통한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난 1월 말 국내투자형 ISA를 신설하고 비과세 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제도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추가 제도개선도 지속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 완화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시장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가속화하겠다"며 "지난주 전문가 간담회, 오늘 기관투자자 간담회에 이어 다음주에는 외국인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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