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30 14:35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놓여진 영정사진. (사진제공=​ )​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놓여진 영정사진. (사진제공=​효성그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30일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재계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 및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진행했다. 하지만 '효성 형제의 난'을 일으킨 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은 아직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문 전 부사장의 이름은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도 오르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조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의 횡령 및 배임 의혹을 주장하며, 이들을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한 장본인이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2017년 맞고소했다. 

한편 조 명예회장은 동양나이론을 설립한 뒤 섬유 관련 주요 기술을 국산화하며 한국 섬유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29일 조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경제단체 및 경제인들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