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6.16 13:26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인호 1차관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해 6월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수출 관련 업계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반도체협회, 자동차협회, 조선협회 등 11개 주요 업종 협단체와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이인호 차관은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6월 수출도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연간 전체로는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돼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4분기 수출은 조업일 수 감소, 선박 인도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하반기 수출 여건 악화에 대비해 정부는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 수출구조 혁신을 가속해 나가고 주력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 및 12대 신산업별 대책 추진 등을 통해 수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미·중 보호무역 강화에 대해서는 미국의 무역적자 원인 분석, 철강 수입제한 검토 등 대미 통상 현안에 대해 범부처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중국과는 다각적인 소통과 협의를 강화해 비관세장벽 등 우리기업의 애로 해소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신흥시장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전시회·상담회·수출바우처 지원도 늘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업종별 협단체들은 6월 수출에 대해 주요 주력품목들이 세계교역 회복, 단가 상승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박,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총수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올 6월 수출 증가시 2011년 12월 이후 5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하게 되고 분기 수출로는 2014년 4분기 이후 2년 2분기만에 3분기 연속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

미국 금리인상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부분 주력품목 단체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우리 수출이 57% 차지하는 신흥국의 수입수요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흥국 수출비중이 높은 건설기계·냉동공조 등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며, 대미수출은 금융비용 상승에 따라 자동차·대형가전 등에서 부정적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주요 수출지원기관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중 3542개사에 지사화 사업·해외전시회 등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통해 21억2000만 달러 수출(1~4월)을 지원했으며 신흥국 한도 확대 등을 통해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을 전년동기대비 51%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하반기에는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중소·중견기업 대상 신흥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상담회와 사절단을 아세안·인도 등 신흐이장 중심으로 집중배치하고 무역보험 지원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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