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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4.26 09:46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KB금융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사를 밝히면서 장 초반 강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4800원(6.93%) 오른 7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KB금융은 이번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1조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홍콩 ELS 배상 등 일회성 비용을 뺀 순이익은 1조5929억원으로 지난해(1조5087억원)보다 늘어났다.
KB금융 계열사별 순이익을 보면 ▲국민은행 3895억원 ▲KB증권 1980억원 ▲KB손해보험 292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을 고려하면 견고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KB금융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분기별 3000억원씩 균등 배당을 도입하고, 향후 배당총액을 유지 또는 상향하는 내용의 배당정책을 공개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연중 이뤄지기 때문에 주당배당금(DPS)은 향후 분기마다 꾸준히 상승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DPS 상승을 통해 배당락 영향을 줄이고,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주환원 가시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