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29 09:36

혁신금융 컨트롤 타워 ‘KB 혁신금융협의회’ 출범
윤종규 회장과 계열사 사장 및 임원 등 12명 구성
미래성장성·모험자본 중심된 혁신금융 지원 계획

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본사(왼쪽), 윤종규(오른쪽) 회장 (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본사(왼쪽), 윤종규(오른쪽) 회장 (사진제공=KB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혁신금융 활성화’를 선포했다. 5년간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KB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시켰다고 29일 밝혔다.

혁신금융협의회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의장으로 삼아 허인 KB국민은행장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미래성장성과 모험자본이 중심을 이루는 혁신금융을 통해 기업과 금융이 함께하는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혁신금융협의회에서는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투자지원 부문’과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한 ‘여신지원 부문’에 대한 추진 현황을 점검함과 동시에 계열사별 향후 지원계획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모험자본 활성화를 통한 혁신기업지원 전용펀드 조성과 투자를 위해 KB인베스트먼트는 창업기업을 위한 벤처펀드를 2019년부터 향후 5년간 매년 4000억원씩 2조원 규모로 조성해 국내 혁신·청년창업 기업 등의 지원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KB증권은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의 혁신성장 부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KB증권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고 메자닌(주식·채권의 성격을 모두 갖춘 상품) 투자로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코스닥스케일업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며 혁신 스타트업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그룹 내 계열사가 출자한 CVC(기업 중심 벤처캐피털)펀드 100억원을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혁신금융 활성화를 통한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국민은행은 지식재산 보유기업 전용 상품인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며 또한 집합자산의 가치평가·담보물 사후관리 등에 대한 ‘일괄담보제도 도입’ 검토 등 혁신적 방식의 금융지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플랫폼 기반의 공급망금융상품 ‘KB셀러론’을 출시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 사항인 현금 흐름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IoT(사물인터넷)기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인 ‘KB PIM’을 활용한 체계적 동산담보 관리 프로세스 구축으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확대하는 등 기업의 니즈 맞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윤종규 회장은 “일괄담보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IoT 기반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의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금융과 관련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는 등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혁신기업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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