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2.18 10:21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IBS 연구단에 대한 첫 8년차 성과평가 결과, 김빛내리 단장, 김은준 단장, 현택환 단장의 3개 연구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IBS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기초과학의 특성을 고려하여, 연구단 착수 5년 후 첫 평가를 하며 이후 3년 단위로 평가를 실시한다.

연구단별 특성에 맞게 평가단이 자율적으로 평가하였으나, 수월성 검증을 위해 과학적 우수성에 대해서만 4단계 등급을 부여했다.

RNA 연구단(김빛내리 단장),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김은준 단장), 나노입자 연구단(현택환 단장)의 3개 연구단은 해당 연구영역을 포함하는 포괄적 연구영역에서 세계 선도 수준으로 평가되어 최고 등급 S를 받았다.

RNA 연구단(김빛내리 단장)은 평가단 만장일치로 RNA분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단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겸비하여 연구의 일관성이 돋보인다는 의견이다.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김은준 단장)은 신경과학의 넓은 범위에서 기초연구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창적인 연구로 신경·정신질환 이해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나노입자 연구단(현택환 단장)은 연구그룹 간 협력을 통한 우수한 집단연구로 나노입자 연구와 응용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오용근 단장)은 사교위상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창출하여 수학계의 지평을 넓히고, 세계 수준의 수학센터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5개 연구단도 해당 연구영역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인정받아 차상위 등급인 A로 평가됐다. A등급을 받은 5개 연구단 중 2개 연구단은 2년의 정리 연구 기간을 거쳐 종료하고, 1개 연구단은 일부 그룹 종료, 1개 연구단은 후임 단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일부 연구단은 연구단장의 정년퇴직에 대비하는 계획과 비전이 부족하다는 지적, 그룹 간 협업을 통해 집단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평가를 총괄한 울프강 한스 스피스 SEC 위원장(막스플랑크 고분자 연구소 명예소장)은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실천하여 IBS가 추구하는 과학적 수월성 중심의 집단연구에 매진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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