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1.04.21 17:35

미국내 재접종 23일 결정…올 1·4분기 매출 1억달러 기록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존슨앤드존슨(J&J)이 제약계열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유럽내 공급을 재개한다.

로이터통신 등 유력 매체들은 20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이 EMA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에 백신 공급을 재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EMA는 "혈전 부작용이 10만분의 1의 비율로 나타난다"며 "백신접종으로 얻는 이익보다 크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J&J의 유럽국가에 대한 백신 공급중단은 지난 13일 미국 CDC(질병통제예방국)와 FDA(식품의약국)의 발표가 나오자 자체 결정에 따른 것이다. 당시 CDC 등은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얀센 백신접종자 중 6명에게서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얀센은 이번 공급 재개를 계기로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포장 라벨에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에 대한 경고'를 추가하고 증상과 치료법을 명기하기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접종을 중단한 미국은 23일 2차 전문가회의에 따라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미 국립알레르기감염증연구소 파우치 소장은 미국 언론에 어떤 형태로든 J&J 백신의 접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재개 가능성을 비쳤다.

한편 J&J는 20일 올 1~3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매상고가 1억달러(약 112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전체 J&J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223억달러, 순이익은 7% 증가한 61억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