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4.24 10:41
(사진제공=CNN)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중지를 해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각 재개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얀센 백신으로 인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TTS)이라는 드문 증상을 나타낸 여성 15명의 사례를 검토한 뒤 사용재개를 권고했다. 

ACIP는 얀센 백신의 이익이 이 백신과 연관된 드문 혈전 증상의 위험을 능가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ACIP는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에게 얀센 백신을 권고한다는 종전의 권고안을 유지하되 백신의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얀센의 모회사 J&J 역시 이 문구 내용에 동의했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자문위가 권고를 내놓자 이를 곧장 승인하고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권고를 해제했다.

미국에서는 곧 얀센 백신의 접종이 재개될 전망이다. CDC와 FDA는 내주 초까지 교육·홍보 자료를 발행하고 환자용 백신 설명서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