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30 18:29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와 박진 의원이 3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환한 표정으로 서로의 손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국민캠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오른쪽) 예비후보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환한 표정으로 서로의 손을 치켜 세우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국민캠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1차 컷오프 돼 탈락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진 의원은 3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윤석열 후보와 오찬 회동을 가진 뒤 "정권 교체의 국민적 요구를 가장 잘 충족할 수 있는 뚝심과 소질을 갖춘 후보가 윤석열 후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분들이 전부 실력과 경륜이 훌륭하신 분들"이라면서도 "우리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지금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부정부패를 심판하고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희망있는 대한민국을 열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미·중 간의 치열한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치밀한 외교 안보 전략이 요구된다"며 "그런 면에서 윤석열 후보가 (나와) 철학을 같이 한다는 걸 오늘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추켜세웠다. 

계속해서 "제가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선진국형 정책 공약을 다듬어 발표하기도 하고 아직 발표 안 한 것도 있지만 이 내용들을 윤석열에게 전부 전달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이 하나가 돼서 국민의 요구를 잘 받들어서 다시는 이런 포퓰리스트 정권이 나오지 않도록 막아야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후보는 "박진 의원과 한미동맹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한다"며 "외교안보 전문가로서의 실력과 네트워크를 제가 집권한 이후까지 뒤에서 도와주시기로 해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이 오늘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고 손준성 검사의 관여 정황도 확인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자기들이 발견했으면 자기들이 기소하면 되지 왜 공수처에 넘기냐"며 "아마 장시간 수사했는데 처음부터 나온 막연한 정황이라는 것을 손을 터는 과정에서 그렇게 얘기한 것 아니겠냐"며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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