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4.26 14:55

양측 각각 3명씩 배석…대통령실서 1시간 차담 형식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대통령실·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대통령실·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영수회담이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저와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동을 위한 세 번째 실무접촉을 가졌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자리에서 양측은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하게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오는 29일 월요일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회동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민생 경제를 살리고 여러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배석 인원은 각 3인으로 하돼 구체적인 배석인사는 양측이 각각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이번 영수회담은 차담 형식으로 이뤄진다. 홍 수석은 "(논의한 형식은) 차담, 혹은 오찬이었는데 일정 조율을 하다보니 날짜를 마냥 늦출 수가 없어서 가장 빠른 날, 그리고 오찬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치 않다는 두 분의 뜻을 감안해서 차담으로 결정됐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 시간은 1시간을 기본으로 하되, 이야기가 길어질 경우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하기로 했다고 홍 수석은 전했다. 또 회담 종료 이후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회동에서 오간 내용을 각각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영수회담 의제는 구체적인 합의 없이 제한을 두지 않고 대화하기로 했다. 홍 수석은 "이전 사례에서도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했었다"고 했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 여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두 분간의 시간은 두 분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씀 나누시다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필요하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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