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10.13 17:30
개소식 전 '메타버스 플레이그라운드'
개소식 전 '메타버스 플레이그라운드'의 모습 (사진=이숙영 기자)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레이그라운드(운동장)'가 올해 연말까지 코엑스에서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메타버스 체험공간이자 서비스 개발 가늠터로서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메타버스 플레이그라운드를 코엑스에 설치하고 13일 문을 열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코엑스 동문 로비에 위치해 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서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가상융합세계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국민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메타버스 플레이그라운드가 작게나마 가상융합세계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청년 개발자들이 가상융합세계를 발판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엑스에서 13일 메타버스 플레이그라운드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숙영 기자)
코엑스에서 13일 메타버스 플레이그라운드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숙영 기자)

플레이그라운드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에서 일반 국민에게 현실과 가상의 다양한 가상융합세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가상융합세계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로 활용된다.

플레이그라운드의 '가상융합세계 홈' 공간에서는 증강현실(AR) 안경 착용과 동시에 나타나는 '가상 비서'의 안내를 받으며 각종 전자제품 제어와 TV시청을 할 수 있다. 

'가상융합세계 라이프' 공간에서는 교육·전시·쇼핑·의료 분야 국산 우수 메타버스 서비스 4종을 체험할 수 있다. 

'5G 모바일 분산 서버실행(MEC) 체험존'에서는 코엑스에 위치한 고사양의 MEC 서버를 활용, 대용량의 가상융합기술콘텐츠를 구동 후 사용자에게 초저지연으로 실시간재생 구현한다.

5G MEC는 메타버스 서비스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이동통신 기지국과 근거리에 데이터 처리 및 저장을 위한 서버 등 컴퓨팅 시스템을 구현해 데이터의 전송 거리를 단축하고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이와 함께 코엑스 지하상가(지하 쇼핑몰 및 상점정보) 등을 3차원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한 '거울세계'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AR 길안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AR 길안내 체험은 매일 11시~17시까지 진행되며 당일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1회 입장가능인원은 10명, 진행 소요시간은 약 45분이다.  

(사진=이숙영 기자)
메타버스 플레이그라운드 안내 창구 앞. (사진=이숙영 기자)

이날 개소식을 마친 플레이그라운드 체험공간은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레이그라운드 체험은 올해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5G 모바일 분산 서버실행(MEC) 기반은 상시 운영된다. 이동통신사, 중소기업, 새싹기업 등의 가상융합세계 콘텐츠·서비스 개발에 이용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플레이그라운드에서 QR코드를 통해 '메타버스 능력고사'에 참여하고 커피 기프티콘, 마스크 등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우수 가상현실(VR) 원격교육·회의 솔루션 발굴을 위해 지난 4개월 동안 진행한 '가상현실 가상융합세계 경연'의 시상도 이루어졌다. '모임'을 개발한 그리드가 과기정통부장관상을, '벤타버스'를 개발한 벤타브이알이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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