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9.22 17:33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에 참석하기 위해 26∼28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연맹 측이 22일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는 27일 도쿄 소재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다.

민주당의 윤호중 간사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8명도 정 회장과 함께 같은 기간 일본을 방문한다.

다만 여야 의원 8명은 아베 전 총리 국장에는 참석하지 않고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의 교류 행사에 참여한다.

정 회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은 방일 첫날 일한의원연맹이 주최하는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며 일본 정계 인사와 개별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한일의원연맹은 일한의원연맹과 지난달 4일 도쿄에서 합동간사회의를 열고 제43차 합동총회 개최와 한일 월드컵축구 공동개최 20주년 기념 한일 의원 친선 축구대회 개최,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한일의원연맹은 이번 일한의원연맹과의 회동에서 이런 공동 행사에 대한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일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의원들의 친목, 교류 증진 등을 위해 1975년 5월 23일 결성됐다. 앞서 존재했던 '한일의원간친회'를 해체하고 재탄생했다. 한일의원간친회는 1971년 11월 16일 일본과 북한이 양측 의원 협력단체인 '일조우호촉진의원연맹'을 출범시킨 것에 영향을 받아 조직됐다. 

지난 1972년 3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국회의원 13명과 일본 자유민주당 의원 48명이 모임을 만들기로 합의한데 따라 그 해 5월 서울에서 한일의원간친회 창립총회를 열고 한국의 이병희(李秉禧), 일본의 우노 무네스키(宇野宗佑)를 각각 간사로 뽑았다. 1975년 도쿄에서 열린 제4차 총회에서 한일의원간친회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한일의원연맹으로 확대했다.

한일의원연맹은 2020년 현재 한국 측 100여 명, 일본 측 320여 명(중의원 230여 명, 참의원 9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양국 의원간 친선단체이지만 의회 차원에서 정부 외교를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의원간 친교를 통해 외교 현안 해결을 모색하는데 지금까지 한일경제협력문제,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 왜곡 문제, 재일 한국인의 법적 지위와 권익 향상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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