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3.10.23 10:09

개편 시간 내년 3월 30일까지 유지…이용객 편의 증대 기대

포항경주공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포항경주공항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포항시는 오는 29일부터 포항경주공항의 제주, 김포노선 운항시간이 조정된다고 밝혔다.  

포항경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은 기존 오전 11시 10분에서 오전 10시 25분으로 변경되고, 제주에서 포항경주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기존 오후 4시 35분에서 오후 7시 20분으로 조정된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SLOT(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이 포화 상태인 공항이다. 특히 관광지의 특성상 제주에 오전 시간에 도착하고, 제주에서 오후 늦게 돌아오려는 수요가 몰림에 따라 황금시간대 운항시간 확보는 더욱 치열하다. 

포항경주공항의 제주노선 탑승률은 매년 상승 중(2021년 49%, 2022년 65%, 2023년 현재 75%)이지만, 취항 항공사의 타 공항 제주노선에 비해서는 아직 10~15% 정도 탑승률이 낮아 운항시간 조정을 통해 포항시민의 편의 증진은 물론 탑승률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포공항과 포항경주공항 사이의 운항시간도 조정된다. 김포공항에서 포항경주공항으로 오는 항공편은 기존 오전 9시 35분에서 오전 8시 50분으로, 포항경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은 오후 6시 20분에서 오후 9시 5분으로 조정된다. 

김포노선은 현재 50% 내외의 탑승률로, 이번 운항시간 변경은 포항·경주지역을 찾는 당일치기 관광객과 포항-울릉크루즈(울릉 사동항으로 오후 12시 30분 출발, 포항 영일만항 오후 7시 도착) 관광객의 항공-배편 연계성을 고려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개편된 시간은 내년 3월 30일까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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