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05 16:18

교통사고 8일·주택화재 9일 발생 확률 높아 '주의'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 안정적인 물가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정례 주례회동에서 "명절 물가관리와 연휴기간 중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설 명절에는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음식 장만 등에 따른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인 8일이며, 주택 화재 위험은 본격적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9일 설 전날이다.

실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 분석을 살펴보면 연휴 시작 전날이 평소보다 1.3배 정도 많은 724건이 발생했고 시간대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거리를 가야 하는 명절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로 이동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많아져 안전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명절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도 평소보다 높아진다. 음주를 했다면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술이 깬 후에 운전해야 한다.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집안에서의 화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주택에서의 화재 위험도 커진다.

이에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주변을 정리·정돈하고 조리 중에는 불을 켜 놓은 채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좋다. 가스레인지 연소기 근처에는 포장 비닐이나 종이 행주 등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물을 멀리 두고 틈틈이 실내도 환기시켜야 한다.

한편 정부는 설 성수품 물가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과·배의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직전 주(1~8일) 정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배정(590억→690억원)해 정부할인율을 최대 40%까지 상향했다. 유통업계에도 사과‧배에 대한 자체 할인율을 적극 매칭해 할인지원 체감효과를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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