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21 17:5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주주총회에서 의장직을 맡아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주주총회에서 의장직을 맡아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호텔신라)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실적 증진'을 회사의 중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21일 호텔신라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제51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더 신라(The Shilla) 브랜드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확장을 추진,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다지겠다”며 “인력과 프로세스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상품력과 품질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올해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하려면 수익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 TR(면세점) 부문은 인천공항점의 조기 안정화와 시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들의 경쟁력 강화 등을 꾀한다. 호텔·레저 부문은 호텔 위탁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을 확대해 손익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시장을 읽는 능력을 키우고 선제적,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코로나 이후 고객 행태나 시장 환경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어 다양한 방법과 채널을 활용, 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하고 정확한 분석과 예측으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568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5%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이날 주총에서 다뤄진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정관 변경의 건 등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편, 이 사장은 올해 ‘주총 패션’으로 영국 럭셔리 브랜드로 알려진 알렉산더 맥퀸의 화이트 자수 엠블럼 재킷(Womens Alexander McQueen white Embroidered Emblem Jacket)을 왼쪽 가슴에 장식해 주목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서도 동일한 브랜드의 의상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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