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26 18:07
지난 26일 서울 양천공영차고지에 파업 찬반 투표 공고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6일 서울 양천공영차고지에 파업 찬반 투표 공고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는 28일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예고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6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98.3%로 파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사측과 합의가 최종 무산되면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버스 파업 대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돌입한다. 출퇴근 등 이동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28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대중교통의 추가 및 연장 운행이 실시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일 총 202회를 증회한다.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조속히 지원한다.

혼잡시간 운행은 총 77회 증회하고, 막차시간 운행은 종착역 기준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돼 총 125회 증회한다. 열차지연 및 혼잡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성을 준비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를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00여대를 투입한다.

서울시는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파업으로부터 빠르게 복귀하고, 임시노선 운행 등을 추진하는 운수사의 경우 시정 협조도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운행률 제고에도 집중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노사 합의가 조속하게 도출되길 바란다"며 "시민의 대체 교통수단 지원 등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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