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8 11:47

'서울형 늘봄학교 조기 확대·임산부 누구나 교통비 70만원 지원' 등 공약

이성심(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서울 관악을 후보가 28일 자신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섰다. (사진제공=이성심 후보 사무실)
이성심(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서울 관악을 후보가 28일 자신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섰다. (사진제공=이성심 후보 사무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성심 국민의힘 서울 관악을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에서 출정식을 하고 공식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이 후보는 '자녀의 내일을 보는 공약'이라는 육아·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출정식 인사말을 통해 "관악주민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관악에서 세 아들을 낳고 길렀다. 그 아들들이 또 자녀를 낳아, 이제 손녀딸들이 관악에서 크고 있다. 주거·교통·보육환경·복지·문화·교육 등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또 살고 싶은 관악, 아이를 키우고 싶은 관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심(오른쪽) 국민의힘 서울 관악을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관악혁신 정책협약 및 공약전달식 서류를 건네주고 있다. (사진제공=이성심 후보 사무실)
이성심(오른쪽) 국민의힘 서울 관악을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관악혁신 정책협약 및 공약전달식 서류를 건네주고 있다. (사진제공=이성심 후보 사무실)

이 후보는 또 "지난해인 2023년 서울 관악구의 합계출산율은 0.38명(148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0.72명과 서울 0.55명에 비해 관악구의 초저출생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기존 정치가 외면했던 지난 4년간 관악구의 육아와 보육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저출생 극복을 지역구에서부터 모범적으로 추진하고자 '자녀의 내일을 보는' 육아·저출생 대책 제1탄 공약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구 내 단 하나도 없는 '야간 어린이 공공병원 유치'를 비롯,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예산을 통해 '반값 산후조리원 유치'를 공약했다. 아울러 저소득층과 서민들을 위한 '관악보육원 설치'도 약속했다. 

그는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저출생 공약을 뒷받침해줄 것을 건의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 후보는 출산·육아·돌봄뿐만이 아니라 주거·일·생활·균형 등 근본적인 지원을 하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관악맞춤형으로 추진하겠다는 협약을 추진했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난임시술비 지원의 까다로운 소득 기준 등을 폐지하고, 유산·사산을 경험한 부부에게 심리상담 치료를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현재 난곡동 1개소밖에 없는 ▲서울형 공공키즈카페의 확대 유치 ▲서울형 늘봄학교 관악 조기 확대 ▲거주기간 상관없이 임산부 누구에게나 교통비 70만원 지원 등 돌봄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는 정책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중앙정부와 함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인구부로 통합해 국가 차원의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하는 안을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더불어 "늘봄학교를 단계적으로 무상 시행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해 정부 지원 혜택을 받을 때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해당 지원금도 연말정산 공제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신생아 기준 11개월까지 100만원, 이후 36개월까지 50만원 지원되는 '부모급여'를 차등없이 0~36개월 일괄 200만원 지원하는 것을 입법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아빠휴가 1개월(유급) 의무화 추진 ▲초등학교 3학년까지 유급 자녀돌봄 휴가 신설 추진 ▲다자녀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일괄 변경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모든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면제하는 정책 입법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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