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금융세미나, 메르스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 ‘한중 금융투자 세미나’ 일정 취소

2015-06-11     신탁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한중 인적교류에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11일 6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한중 금융투자 세미나’가 메르스 우려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등 대한민국 14개 증권사 최고경영자들과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증권투자기금업협회 등 중국 측 금융당국 및 업계들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현재 대한민국에 122명의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들과 함께 수많은 메르스 의심 환자, 수천의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국민들을 보고 중국 측에서 이번 행사 개최에 부담을 느껴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합의를 거쳐 이번 행사를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난 후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해 향후 언제 다시 행사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시장 개방 확대로 인한 한중 투자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준비됐던 세미나로 이번 세미나 외에도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와 대형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 본사 방문, 상하이 증권사 방문 등이 일정으로 잡혀있었다.

중국 위생계획생육위원회 마오취난(毛群安)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한국과 중동을 많이 오가고 또한 이들과 상대적으로 자주 접촉하기 때문에 메르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재 중국 상태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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