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성폭행 혐의에 음주운전, 그동안 사건·사고 봤더니…

2017-09-20     이동헌기자
강정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야구선수 강정호가 음주운전 파문 등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힌 가운데 그의 사건·사고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6월 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약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강정호를 고소했던 여성이 잠적해 수사가 지연됐고, 이후 강정호도 뛰어난 성적을 내며 은근슬쩍 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한 강정호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냈다.

2016년 12월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당시 재판부는 "벌써 두번이나 벌금형 처벌을 받았는데 또 다시 음주운전을 했고, 교통사고까지 난 데다 별다른 조치없이 현장을 이탈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벌금형 선고로는 더 이상 형벌이 경고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라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정호는 "다신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 많은 생각을 하며 깊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내 말이 비판받는 것도 이해한다. 야구를 떠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그 말을 했을 때는 당연히 미국에 갈 줄 알았다. 생각이 깊지 못했다.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 시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MLB 피츠버그 구단이 주선한 도미니칸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2년간 통산 타율 2할7푼3리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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