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해소⑦]내게 맞는 해외 일자리는 어디?
산업인력공단, '해외 우수 일자리 베스트 20'…멕시코·카타르·브라질 등 10개국 17개 기업 선정
나에게 맞는 해외 일자리는 어디일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격주로 발표하는 '해외 우수 일자리 베스트 20'을 살펴보면 '알짜' 해외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12월 3주차 '해외 우수 일자리 베스트 20'에는 멕시코·카타르·브라질 등 10개국 17개 기업이 선정됐다. 응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생산관리 사무원, 의료장비 기술 영업원, 의상디자이너, 총무 및 인사 관리자, 영업 관련 관리자 등 직종도 다양하다.
'해외 우수 일자리 베스트 20'은 해외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 해외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평가기준을 통과해 엄선된 20개의 일자리를 말한다.
◆멕시코 회사, 구직자에 왕복항공권, 자녀교육비, 숙소 등 지원
특히 이번 '베스트 20'에 포함된 일자리들 중에는 멕시코·브라질·중국 등의 도전적 일자리형 국가들이 절반 이상 포함됐다. 도전적 일자리형은 청년들이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많이 도전할 수 있는 행태의 직종을 의미한다.
멕시코의 'DAEHAN MEXICO S.A. de C.V.'라는 회사는 전기관련 관리자를 모집하는 데 취업이 확정되면 멕시코-한국 왕복항공권 뿐만 아니라 숙소, 출퇴근 차량, 중식 등을 지원 받는다.
멕시코의 또 다른 회사인 'DAEYEONG MEXICO S.A. de C.V.'는 품질관리 사무원으로 채용된 구직자에게 연 1회 한국 왕복항공권 외에도 국내휴가 1회, 자녀교육비와 통신비, 유류비 등을 지원해준다.
12월 3주차 '해외 우수일자리 베스트 20'의 지원요건과 근무조건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해외통합정보망인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원하는 구인기업에 직접 구직신청도 가능하다.
◆연봉·직업안정성·근무환경 등 정부가 따져주니 '신뢰도' ↑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 우수일자리 베스트 20'은 정부가 선정한 해외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취업 구직자들에게는 '알짜' 일자리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베스트 일자리'를 선정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일자리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준다. 연봉은 물론, 직업 안정성, 근무 환경 등을 따져 골라내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자리 제공에만 그치지 않는다. 멘토링 제도를 통해 해외취업을 노리는 청년들에게 노하우를 제공한다. 해외 취업 비법을 나누기 위해 도입된 'K-Move 멘토링'이 그것이다.
공단은 올해 멘토 200명, 멘티 2000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이 해외 진출 고민을 덜고 노하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멘토 희망자를 새로 70여명 모집했고, 오는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면접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해외 기업의 국내 면접이나 화상 면접도 지원한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정부가 '청년 해외취업 촉진대책'을 발표한 만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들이 해외취업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해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보다 좋은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7월 9일 고용부의 첫 발표를 시작으로 '해외 우수 일자리 베스트 20'의 격주 단위 선정 및 지속적 발표를 통해 청년들이 보다 쉽게 해외 우수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