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그늘 뒤에 숨겨진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전문가들, 우크라이나는 그리스보다 디폴트 가능성 더욱 높아

2015-06-25     신탁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와 그렉시트 문제가 해결점을 찾자, 이제 다른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스로만 쏠려있지만 디폴트 위험은 그리스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 신용평가사들은 그리스보다도 더욱 디폴트의 위험이 큰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채권국들과 150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 규모 채무면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친러시아 반군과 갈등도 극심하다. S&P를 필두로 하는 신용평가사들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그리스 못지않은 글로벌 경제의 폭탄으로 보고 있다.

 

그 다음으로 베네수엘라도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국가 수출 부분에 석유가 큰 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현재 국제 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낮아져 가격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국가 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언론들은 “베네수엘라가 채무상환을 위해 금을 담보로 현금을 조달했다는 소식이 들려 베네수엘라 국채 가격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위의 두 국가들과 달리 이미 기술적으로 디폴트 상태로 분류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미국 헤지펀드들의 빚을 갚지 않으면 다른 채권자에 대해 채무 변제도 할 수 없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는데 이에 불복하면서 기술적 디폴트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양적완화와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신흥시장들이 이득을 봤지만 이제는 예상됐던 변화에 대처가 느려 큰 위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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