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그리스 사태 영향 제한적...만반 대응책 마련할 것"
2015-07-08 한재갑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연, 중국 증시불안 등의 요인으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우리 경제 기초여건과 리스크관리 능력이 한층 강화된 만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발생 가능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상황변화에 능동적,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국내 경제와 관련해 “경제 체력을 착실히 기르는 한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정책 과제들을 충실히 집행해 정책효과를 가시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논의 안건인 유라시아 로드맵에 대해서는 “유라시아는 인구, 자원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회의 땅”이라며 “앞으로 유라시아 로드맵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업진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 경제협력 관계의 발판을 마련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을 계기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연관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많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