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7% "학교 밖 경제교육 필요하다"

2015-05-14     한재갑기자

우리나라 국민 96.9%가 학교 밖(사회)에서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지난달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경제교육관련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 학교 밖(사회)에서 경제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인 96.9%가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62.5%, '약간 그렇다'는 34.4%였으며 '필요 없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경제교육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대해 48.4%는 '초·중·고 학생' 때라고 답했다. 25.5%는 대학생 시기라고 답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51.4%는 '초·중·고에서의 경제교육이 현재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학교 경제교육이 실생활에 쓸모가 없다는 인식이 많았다.

학교 밖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55.9%는 '경제 여건과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일반 국민의 72.0%는 사회에서 경제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보가 없거나, 인근에 경제교육 기관이 없다는 등 이유였다.

학교 밖에서는 자산관리(43.9%) 관련 교육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금융(42.5%), 경제일반(35.7%), 투자(23.2%) 등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응답자의 63.1%는 현재 교육기관이나 자료 등 경제교육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전체 85.0%는 경제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 등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경제생활에 필요한 지식의 습득 통로는 인터넷 포털 등 온라인매체가 44.4%, TV·라디오 등 방송매체가 36.7%로 나타났다. 고소득·고학력·청년 계층일수록 온라인 매체 이용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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