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88% "선생님 존경한다"

학생들 "재미있는 수업, 상담할 때 교사에 친밀감 느껴"

2015-05-14     한재갑기자

교사들에 대한 학생의 존경심이 높고, 학생들도 교사로부터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도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좋은교사운동은 14일 교사 623명, 학생 755명을 대상으로 '교사와 학생의 관계 및 학교생활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교사들은 학생들이 교사들을 존경할 것이라는 긍정적(매우 존경+약간 존경)인 예상이 54.7%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들은 긍정적(매우 존경+약간 존경)인 답변이 87.8%로 매우 높았다. 

또 교사들은 학생들이 교사를 매우 존경할 것이다라는 예상이 2.2%인데 반해 학생들은 매우 존경한다는 비율이 40.6%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런 결과는 교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실제로 교사들에 대해 가지는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매우 존경의 정도는 초 46.6%, 중 41.2%, 고 31.4% 순으로 나타나 상급학교에 갈수록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약해졌다.

학생에 대한 존중감과 친밀감 측면을 볼 때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에 의해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은 전체적으로(매우 존중+약간 존중) 83.2%로 나타났다. 매우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은 초 38%, 중 36.7%, 고 23.3%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이 교사들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는 경우는 초, 중학교는 수업을 재미있게 할 때라고 답한 반면 고교생들은 개인적인 상담을 할 때라고 답이 많았다. 이는 학생이 성장할수록 교사와의 개인적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 발생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학생들의 무례한 태도(37.9%)와 교사의 권위주의적 태도(30.6%)를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교사들은 학생들과 멀어지는 가장 큰 요인으로 소통능력 부족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입시교육, 초등학교는 과도한 행정업무가 학생들과 멀어지게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생활 스트레스의 경우 학생들은 성적 문제(초 25.9%, 중 51.4%, 고 60.5%), 교사들은 학생 생활지도(초 42.7%, 중 35.8%, 고 27.8%)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학생과 교사의 소망에 대해 학생들은 성적, 돈, 외모 순으로 답했고, 교사들은 압도적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한편 교사들은 자신들의 학창시절에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77.2%로 나타나 현재 학생들의 존경심에 대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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