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팔라 돌풍

2015-09-02     한동수기자

한국GM의 준대형 세단 쉐보레 임팔라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임팔라는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900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주 전시장에 차가 전시되기 시작했는데 주말에 차를 직접 본 고객들이 월요일에 주문을 많이 한 것 같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까지 겹쳐 주문이 폭주하는 일시적인 기현상이 생겼다"고 전했다. 

현대차 그랜저·아슬란, 기아차 K7 등의 경쟁 차종인 임팔라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넉넉한 공간 등에 힘입어 정식 출시 전에도 하루 200대 수준의 주문이 몰려 사전계약 대수 3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임팔라는 미국에서 생산된 차가 국내에 수입되는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GM은 최근 미국 GM 본사에 임팔라 추가 공급을 요청해 'OK' 사인을 받고 현지 추가 생산을 협의 중이다. 

현재의 판매 추세라면 내년 이후 한국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험개발원의 등급평가 결과 임팔라가 우수한 등급을 받아 보험료가 대폭 낮아지게 된 것도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 결과 임팔라는 12등급을 받아 수입차 평균 등급인 5등급을 크게 넘었다. 등급은 1∼26등급으로 구분되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임팔라는 수입차로는 처음으로 출시 전에 충돌 시험과 수리비 적정성 평가를 받아 등급이 정해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임팔라의 보험료는 수입차로는 가장 저렴하다"면서 "등급평가를 받지 않았으면 3등급 받았을텐데 평가를 통해 12등급을 받아 자차 보험료가 50% 낮아졌다. 3.6모델 기준 37만원 싸진 것"이라고 말했다. 

등급평가를 받지 않을 경우 등록 대수가 1만대 이상인 차량은 모델별로, 1만대 미만이면 브랜드별로 손해율만을 바탕으로 산정한 등급을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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