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업계최초 100억 투자 中 '테크센터' 설립

고객 대응 시간은 절반↓ 연구인력은 두 배↑

2015-10-15     남상훈기자
중국 광저우시에 위치한 LG화학 화남 테크센터 전경(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국내 화학기업 최초로 중국에 고객지원 전담조직인 테크센터를 설립했다.

LG화학은 중국 광저우시 화남 테크센터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관 주(駐)광저우 부총영사, 천지엔롱 광저우시 경제개발구 비서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을 등 150여개 현지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와 LG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약 100억원을 들여 만든 화남 테크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4000㎡(1200평) 규모다.

석유화학기업이 해외 현지에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생산법인이 아닌 고객지원 조직을 별도로 설립하고 대규모 투자와 인원을 투입하는 것은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특히 현지 채용 인원을 포함한 소속 연구인력이 40여명에 달하는 등 웬만한 중견기업 연구소 이상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테크센터는 고객사의 제품 개발에서부터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 개조에 이르기까지 A/S(애프터서비스)와 B/S(비포서비스)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테크센터 개소로 현지 고객 대응 시간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단축,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존 고객사의 신용도 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한 제품 판매량은 연간 20만톤에서 3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해결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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