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로 주요업종 매출 10% 증가...내수 회복세 보여

작년 동기간 대비 소비, 생산, 투자 고르게 늘어

2015-10-06     온라인뉴스팀

“추석 대목”을 맞이하여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일 발표한 ‘최근 내수회복 관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추석 3주 전부터 연휴에 이르는 기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요 업종의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백화점(10.9%), 아울렛(13.8%), 온라인쇼핑(14.2%), 농축산물 매장(11.4%)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9월 26일~29일) 동안의 고속도로 통행량과 야구장, 놀이공원, 영화관, 박물관 등의 입장객 역시 작년 연휴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9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의 경우 작년 동기간 대비 15.5%가 증가하는 등 개별소비세 인하 역시 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스(MERS) 사태 이후 움츠려들었던 관광 산업도 점차 활력을 회복해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매월 급감했던 외국인 입국자수의 경우 9월 들어 -3.8%로 감소세가 떨어졌고, 한국과 중국 간의 항공 노선 입국자 수 역시 감소 폭이 -1.1%로 축소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생산 및 투자 분야에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제조업 활성화 수준을 반영하는 산업용 전력 사용량의 경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작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생산량의 경우 작년 동기간에 비해 13.5% 증가했으며, 시멘트 내수 출하 역시 지난달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와 같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1일 시작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5일 공식홈페이지 2차 오픈을 실시하여 소비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본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보강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품목을 늘리고 할인율을 높일 수 있도록 참가 업체들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광·여가를 중심으로 주요 분야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여 내수 진작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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