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진입 미 군함을 '감시, 추적’

남중국해 인공섬 12해리 진입을 강력비난

2015-10-27     박명수기자

중국이 미국의 군함 접근을 불법적 영해침범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맹비난했다. 미 군함의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12해리 진입을 둘러싸고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성명을 내고 "미 해군 USS 라센함(DDG 82)이 중국의 허가없이 불법적으로 남중국해 난사군도에 진입했다” 면서 "중국의 관계 부문이 법에 의거해 미국함을 감시하고 추적하고 경고하는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함의 행동은 중국의 주권, 안전에 대한 위협이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친다"면서 "도발을 꾀하는 어떤 국가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미국의 행동을 강력히 비난했다.

또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 암초에 건설했거나 건설중인 인공섬과 관련, "주권의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정 국가를 표적으로 삼지 않고 있으며 항해·비행의 자유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재차 정당성을 강조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앞서 27일 오전 라센함이 중국이 난사군도에 설치한 2개의 인공섬으로부터 12해리(약 22.2km) 안쪽 연안까지 들어와 수시간 항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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