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하반기 정책⑫] 10월부터 수입 배추김치도 '해썹' 받아야

2021-06-30     전다윗 기자
김치.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오는 10월 1일부터 수입 배추김치 위생 관리가 엄격해진다. 배추김치 수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 제도를 의무 적용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0월 1일부터 수입 배추김치에 해썹 인증을 의무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제조되는 김치는 해썹을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하나, 수입 김치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이 때문에 수입 김치의 품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고, 국내 제품과 역차별 문제도 불거졌다. 최근엔 중국 한 남성이 알몸으로 김치용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수입 김치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식약처는 김치 수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썹 인증을 의무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오는 10월 1일부터 수입량 1만톤 이상의 해외 김치 제조업소가 해썹 인증을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한다. 2022년엔 5000톤 이상, 2023년 1000톤 이상, 2024년엔 모든 김치 해외 제조업소가 해썹 의무 적용 대상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소비 수입 식품으로 가열공정이 없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수입 배추김치를 해썹 의무 적용 품목으로 정해 국민들을 안심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해외제조업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수입식품에 대한 국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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