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다우 0.9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진전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11.75포인트(0.92%) 오른 3만4314.6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5.26포인트(1.05%) 상승한 4345.7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34포인트(1.25%) 뛴 1만4433.83으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0.86%), 유틸리티(-0.19%)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1.78%), 커뮤니케이션(1.59%), 기술(1.4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원 위원들과 회의에서 3조5000억달러 사회복지예산안의 규모가 과도한 측면이 있으므로 1조9000억~2조2000억달러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예산규모를 놓고 반대입장을 취해왔던 공화당과의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됐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향후 2주 이내에 미국 의회에서 부채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공급난이 일시적이겠지만 향후 수개월 내에 해소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좀처럼 타협점을 찾아가지 못했던 미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은 바이든의 3조5000억달러 예산안 축소 제의 소식으로 타협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코스피는 미 정치권의 교착상태 완화 속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전거래일 정유 및 리오프닝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내 주력 종목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인 만큼, 이날 이들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66포인트(7.23%) 하락한 21.3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20(1.48%) 뛴 3227.2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1달러(1.68%) 오른 배럴당 7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6.60달러(0.37%) 내린 1759.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