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기업실적 호조에 혼조…다우 0.1%↓·나스닥 0.84%↑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혼조 마감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6.15포인트(0.1%) 떨어진 3만5258.61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4.47포인트(0.84%) 오른 1만5021.81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1.20%), 기술(0.85%), 통신(0.71%) 관련주는 올랐고, 유틸리티(-0.97%), 헬스(-0.72%), 필수소비재(-0.47%) 관련주는 내렸다.
이날 시장은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됐다. 중국의 3분기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1%를 하회했다. 9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 대비 3.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3.8%보다 낮았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도 부진했다. 미 9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허리케인 여파,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 등으로 부진했다"며 "중국의 9월 산업생산도 공급 및 전력난 여파로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 난방 수요까지 고려시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급 및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가운데 80%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0.06%) 상승한 16.3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7(0.74%) 오른 3338.7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4달러(0.04%) 떨어진 배럴당 81.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40달러(0.13%) 내린 1764.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