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 속 혼조 마감…S&P500, 사상 최고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개별 기업들의 실적 변수로 지수가 엇갈렸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26포인트(0.02%) 떨어진 3만5603.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9포인트(0.3%) 상승한 4549.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4.02포인트(0.65%) 오른 1만5215.70으로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7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전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이전 고점을 넘어서진 못했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1.38%), 헬스케어(0.44%), 기술(0.41%), 통신(0.36%) 관련주가 올랐고, 에너지(-1.81%), 금융(-0.35%), 자재(-0.23%) 관련주는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상장된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81%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테슬라, 블랙스톤, 다우, 크록스, CSX, 테넌트 헬스케어, 유니레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IBM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 IBM의 매출 부진은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나타났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주간 실업청구건수는 전주 29만6000명에서 29만명으로 개선됐다. 9월 기존 주택매매는 전월 대비 7%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모두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에, 이제는 매크로 이슈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에 진입한 모습"이라며 "현재까지 실적 발표한 기업들의 경우, 3분기 실적 숫자 그 자체보다 공급난이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 정도, 내년도 가이던스 상향 정도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48포인트(3.10%) 하락한 15.0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3(1.12%) 오른 3412.0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2달러(1.10%) 떨어진 배럴당 8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10달러(0.17%) 내린 1781.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