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진정에 사흘째 상승…애플 '사상 최고'

2021-12-09     이한익 기자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5.32포인트(0.1%) 오른 3만5754.7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6포인트(0.36%) 상승한 4701.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0.07포인트(0.64%) 뛴 1만5786.99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0.75%), 헬스(0.74%), 부동산(0.47%), 기술(0.45%) 관련주는 강세를, 금융(-0.46%), 필수소비재(-0.37%), 유틸리티(-0.11%)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세계보건기구(WHO), 화이자 등 주요 기구 및 제약사들의 오미크론 관련 긍정적인 발언에 위드코로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애플의 신고가 경신과 이와 관련한 메타버스 업종 강세 등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근 자료는 오미크론 변이로 재감염 위험이 증가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가벼운 질병을 유발한다는 일부 증거도 있다"고 언급했다.

화이자는 부스터샷을 맞으면 사실상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화이자 측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2회 접종만으로도 오미크론으로 인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상당부분 막아준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날 애플은 전장 대비 3.90달러(2.28%) 상승한 175.08달러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을 만드는 최초의 회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99포인트(9.09%) 하락한 19.9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0포인트(0.61%) 하락한 3964.44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31달러(0.43%) 뛴 72.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0달러(0.04%) 오른 1783.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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