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100년 준비의 마음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추진"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공공‧사회적일자리 두 배 늘리고 사회적 기업 200개로 확대"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초‧중‧고 입학 축하금 연내 실현…권역별 마을정원도 조성"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의 시정 운영에 함께해 주신 위대한 시민들의 힘으로 민선7기 광명시는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13일 뉴스웍스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 6개월간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길을 활짝 열어놓고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실천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7기 광명시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었다"며 "광명시의 미래도 시민과 함께 개척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광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박승원 광명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민선7기 3년 6개월 시정 운영 성과도 많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광명시를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코로나로 지친 시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광명의 미래가치를 견고히 세워갈 것이다. 지적한 것처럼 광명시는 3기 신도시 조성을 비롯한 새로운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 행복한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민선7기 광명시는 시민과 함께 일하는 대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길을 활짝 열어놓고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실천했다.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발전 계획을 세우고 사람, 환경, 번영, 평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수립했다. 이 모든 과정에는 평생학습이 함께 했다.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만들고 위대한 시민은 평생학습이 만든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광명시와 광명시민들은 함께 학습하며 미래를 준비해 왔다. 이렇게 시정에 함께해 주신 위대한 시민들의 힘으로 민선7기 광명시는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로 발전했다."
-주민참여 생활 밀착형 시정을 강조하고 있는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주민자치는 일상이 되고 있고, 우리의 공간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거리를 비우고, 안양천과 목감천은 시민공원으로 바뀌고 있다. 도서관과 생활문화복합센터가 늘어나고 청년동이 생기며 서로 협력하고 논의하는 민주주의 광장이 늘어나고 있다. 누구든 만나면 광명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우리 삶을 바꾸기 위한 마을사업들이 주민총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재건축, 재개발로 도시는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고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으로 주거문화의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평생학습을 경험한 시민들은 협동조합을 만들며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세워가기 시작했다. 기후위기를 막겠다는 시민들이 나서서 기후의병대를 만들고 탄소중립 실천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결과도 스스로 만들어냈다. ‘광명해요’라는 슬로건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시민들이 만들어 낸 광명의 오늘이고 미래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많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2022년 광명시는 완전한 회복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광명의 미래가치를 견고히 세워가겠다. 완전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민생경제다. 올해도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골목상권 경영환경개선과 공공배달앱 지원 사업 확대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과 청년 일자리 사업을 연계한 소상공인 청년지원단 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이다. 공공일자리와 사회적일자리도 두 배 이상 늘리고 사회적경제 기업을 200개 이상 확대해 공정한 경제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다. 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광명의 중소기업 경쟁력을 키워가겠다. 폴리텍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 교육을 확대하고, 일병행학습 사업 등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앞장설 것이다. 또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사회적, 심리적 건강증진을 위해 문화와 예술, 체육, 교육 분야의 사업을 확대해 위드코로나를 준비하겠다. 코로나 대유행이 2년이 경과했다. 단계적 일상회복보다 위드코로나 방역이 필요하다. 문화백신을 늘려 나가고, 건강 걷기 등 시민의 지혜와 협의를 모아가며 문화, 예술, 체육 활동을 위드코로나에 맞게 준비하겠다."
-광명시는 전국 지자체 중 3대 무상교육을 가장 먼저 실현했다. 최근 차별 없는 포용적 복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 계획은.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해 비대면 시대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병원동행 서비스를 마련하여 아플 땐 걱정 없이 병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3월에 개원하는 중앙대 광명병원과도 협력하여 촘촘한 예방의학 시스템을 만들고 시민 건강을 지켜나가겠다. 보편적 평생교육을 위한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과 초‧중‧고 입학축하금도 올해 안에 추진할 수 있도록 더 연구하고 협의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를 내세우고 있는데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소개해 달라.
"광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광명시를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로 반드시 만들 것이다. 광명시흥3기 신도시는 글로벌 문화수도가 될 수 있도록 수도권의 핵심도시로 성장시켜야 한다. 경제와 문화, 일자리와 주거, 교육과 의료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고의 명품 도시로 만들 것이다. 광명시의 미래산업 발전을 선도할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착공됐다. 앵커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연계해 도시의 자족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첨단산업단지에는 4차산업을 이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광명의 관광산업을 이끌 광명문화복합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동굴과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힐링공간을 조성해 광명의 또 다른 랜드마크를 만들 것이다. 하안2 공공주택지구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속도를 내고, 구름산 지구 사업도 순항 중이다. 아울러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해 디지털 대전환의 기회를 선점하고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한 스마트 도시를 완성해 가겠다."
-재개발, 재건축,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한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광명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뉴타운 해제지역이었던 광명7구역과 광명8구역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곧 개발된다. 끊임없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추진할 때 도시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 너부대 도시재생 사업을 비롯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주민협의체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80년대 지어진 철산동과 하안동 지역의 공동주택 주민들도 재건축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재건축이 되도록 할 것이다. 부족한 공공시설과 시민을 위한 복합시설을 마련하여 살기 좋은 공동주택이 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용역기관과 시민이 함께 효율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 하안동의 국유지는 청년벤처창업 등 미래를 마주하는 일자리와 시민들의 여가공간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심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광명시민께 풍족하고 필요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철산동과 광명동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생활문화 여건을 개선할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과 광명동초등학교의 복합시설이 지어지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해 시민의 불편함을 줄이고,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모든 시민이 누리는 생활문화 공간을 넓혀가겠다."
-활력을 높이는 교통도시를 표방했다. 주요 성과와 과제를 꼽는다면.
"광명역에서 20분 만에 여의도에 도착하는 신안산선 개통 공사가 한창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관통하는 학온역도 공사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 2호선은 하안사거리를 거쳐 신림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원만히 추진되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서울-광명 고속도로의 지하화는 광명시민과 광명시가 이루어낸 성과다. 힘을 모아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산을 거쳐 개성으로 나아가는 최고의 남북도로망은 광명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다. 특히 구로차량기지 문제는 광명시민의 의지가 반영되도록 국토부와 끊임없이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노인무상교통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편리한 광명의 교통망을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선언했는데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지속가능 발전도시의 미래는 탄소중립도시다. 민선7기 광명시는 탄소중립 시대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극복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했다. 2021년 9월에 조직된 '1.5℃ 기후의병대'는 자발적인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시민참여 조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22년에도 친환경차 보급, 전기차 충전시설의 설치, 건물 옥상의 쿨루프 사업과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다. 탄소 저감을 위한 시민주도 활동인 '10&10 사업' 지원, 넷제로 카페의 확대, 에너지 강사 인력 확충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활성화시켜 나아가겠다."
-마을정원 조성으로 새로운 도시 공간 창출에 나서고 있는데, 인근 지자체와 협조는 잘 되고 있나.
"마을정원은 2022년 광명의 새로운 꿈이다. 마을 곳곳에 정원을 만들어 시민의 쉼터를 늘려가겠다. 광명은 인구 밀도가 높다. 여유 있는 도시 공간을 찾아 꽃과 나무, 벤치가 있는 힐링의 마을로 가꾸어야 한다. 올해부터 시민정원사 양성을 통해 시민이 직접 마을정원을 가꾸고 즐길 수 있는 시민 중심의 정원도시를 만들어가겠다. 광명시 권역별로 작은 정원을 만들고, 공공건물의 수직정원도 만들고, 길가에 티녹지도 만들어서 정원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는 도시가 되도록 도시 공간을 점차 바꿔 가겠다. 정원문화팀을 신설하여 체계적인 도시 정원을 가꾸고, 2023년 경기도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안양천 유역의 8개 지방정부들과 협력해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사업도 광명시가 선도하겠다. 이를 위해 안양천을 경기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고 안양천을 명소화, 고도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광명의 모든 시민이 품격 있게 살아갈 수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 것이다. 광명시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또 광명시의 도시브랜드를 높여 광명의 가치가 두 배가 되도록 할 것이다. ‘광명’이란 단어 속에는 그치지 않고 나날이 발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도시 브랜드와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시민의 협력이 필요하다. 민선7기 광명시는 주민 참여, 자치분권도시를 첫 번째 시정 목표로 줄기차게 달려왔다. 광명시의 미래는 시민과 함께 개척해 가고자 한다. 저는 항상 광명시민과 함께 걸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올해 소망 꼭 이루시길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