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저가 매수세 유입에 4700만원 '회복'

2022-02-25     이한익 기자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4700만원대를 회복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5일 오후 7시 11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7.17% 오른 470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45% 오른 4713만8000원으로 거래 중이다.

전날 43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나스닥 반등 소식에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92.07포인트(0.28%) 오른 3만3223.8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3.2포인트(1.5%) 상승한 4288.7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1포인트(3.34%) 뛴 1만3473.59로 거래를 끝냈다.

전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3.47%), 통신(3.13%), 임의소비재(2.54%) 등 관련주는 강세를, 필수소비재(-1.71%), 금융(-1.17%), 에너지(-0.87%) 등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는 6.14%, 마이크로소프트는 5.11%, 테슬라는 4.81%, 아마존은 4.51%, 애플은 1.6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등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 수위가 우려하던 것보다 낮아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은행의 미국 내 자산 동결, 금융기관 제제, 수출 통제 등 추가 제재에 나섰지만 에너지 제재와 국제금융정보통신망(SWIFT) 차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6.24% 상승한 318만4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31% 오른 319만4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0.82% 하락한 845원에, 솔라나는 0.96% 내린 10만8250원에, 도지코인은 0.66% 떨어진 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상승한 27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음은 해외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주요 기사다.

◆블록,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0.8억달러 달성…전년비 29% 급증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블록(Block·옛 스퀘어)이 지난해 4분기 40억8000만달러(약 4조91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급증한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40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블록이 운영하는 P2P 송금앱 '캐시앱(Cash App)'은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 거래액 19억6000만달러(약 2조3588억원)을 달성했으며 총이익 4600만달러(약 553억원)를 기록했다. 

블록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이다. 블록이 운영하는 캐시앱에서는 대출, 주식투자, 비트코인 투자 등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 비트코인 거래량, 러시아 전쟁에 200% 급등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그래프는 모니터링 업체 코인게코를 인용하며 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거래소 쿠나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3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쿠나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100만달러 미만이었지만 3일 만에 410만달러로 증가했다. 

매체는 "러시아 루블화가 눈에 띄는 타격을 입었지만 우크라이나의 법정화폐 흐리브냐(hryvnia)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이달에서야 암호화폐를 합법화한 우크라이나에서는 대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대법원 "정부, 암호화폐 합법 여부 명확히 해야"

인도 매체 CNBC뉴스18에 따르면 인도 대법원의 찬드라추드와 수리아칸트 대법관은 '게인비트코인(GainBitcoin) 사기 사건을 심리하던 중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암호화폐 합법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매체는 "인도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30%의 세금을 부과하면서도 암호화폐가 합법인지 여부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디지털 자산을 통해 얻은 수익에 세금을 부과한다고 암호화폐가 법정화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정부는 여전히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마련 중"이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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