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흘째 상승 랠리…우크라 협상 기대감

2022-03-19     이한익 기자
(자료제공=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상승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4.17 포인트, 0.80% 올라간 3만4754.9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1.45 포인트, 1.17% 뛰어오른 4463.12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279.06 포인트, 2.05% 치솟은 1만3893.84로 장을 닫았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5.50%, 6.16%, 8.18% 각각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대 폭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장 초반 매도가 선행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 간 전화통화가 잇따르면서 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를 부추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그에 따른 결과에 관해 설명했으며,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지 않은 것"이라며 "양국은 세계 평화와 안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와 종전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제 러시아와 만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3% 이상 올랐다. 페덱스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4%가량 하락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회사가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 포스 닷컴이 4% 급등했다. 교류 사이트주 메타 플랫폼과 전기차주 테슬라가 각각 4% 치솟았다. 반도체주 엔비디아는 7% 넘게 날았다.

국제유가 상승이 주춤한 것도 투자자에 매수 안도감을 주었다. 최근 배럴당 130달러를 넘었던 미국 WTI 선물가격이 100달러대에 머물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2달러(1.67%) 상승한 배럴당 104.7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도 1.29달러(1.2%) 오른 배럴당 107.9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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