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4900만원선 '붕괴'…"단기적 하락세 불가피"
테라, BUSD 제치고 스테이블 코인 시총 3위 등극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900만원대 아래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암호화폐와 기술주 등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67% 떨어진 489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1.76% 내린 490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5000만원대에서 횡보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49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분석을 인용하며 "가격 하락 압력이 부활절 주말(15~18일·현지시간)의 주요 특징이 되면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장 유동성이 지난 주중 대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더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4.48% 내린 364만6000원에, 업비트에서는 2.92% 내린 365만6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2.22% 떨어진 926원에, 솔라나는 3.68% 하락한 12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3.46% 내린 1115원에, 도지코인은 2.29% 떨어진 1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하락한 '24'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테라'는 바이낸스USD(BUSD)를 제치고 스테이블 코인 시총 3위에 올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라의 시총은 174억8000만달러로, 테더(USDT)의 827억2000만달러와 써클(USDC)의 500억달러의 뒤를 이었다. 앞서 테라를 개발한 테라폼랩스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비트코인 적립금을 쌓아 이목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