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준틴스데이 대체공휴일로 '휴장'…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
한지영 연구원 "코스피, 유럽 증시·미 선물 시장 상승에 반등 예상"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는 20일(미 동부시간)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노예해방 기념일) 대체 휴무로 휴장했다. '준틴스'는 6월과 19일을 합쳐 부르는 말로, 이날은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한다.
유럽 증시는 독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 지수는 전장 대비 1.06% 오른 1만3265.60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64% 상승한 5920.0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FTSE100 지수는 1.50% 오른 7121.81, 범유럽 지수인 유로Stoxx50은 0.91% 상승한 3469.83에 장을 끝냈다.
독일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보다 33.6%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6% 상승을 기록하며 소폭 둔화했다. 독일 통계청은 PPI 상승 원인으로 에너지 가격 폭등을 지목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87.1%, 에너지 제외 가격은 같은 기간 16.5%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코스피는 북한 핵실험 우려, 반도체 오더컷 루머 재확산, 주가 장기추세 이탈 우려, 암호화폐 시장 급락 등 여타 불안 요인의 점철로 폭락하면서 2400선을 하회했다"며 "사실상 전날 폭락의 뚜렷한 실체가 부재한 측면이 있었던 만큼, 낙폭 과대 인식과 유럽 증시 및 미국 선물 시장 상승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3%) 하락한 2만9888.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22%) 상승한 3674.8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43%) 뛴 1만798.35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