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3AC 파산 소식에 5%대 급락…2500만원대로↓

2022-06-30     이한익 기자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500만원대로 급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일컬어지던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즈캐피털(3AC)'가 파산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에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6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72% 내린 251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5.08% 떨어진 2520만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5.12% 내린 1만9083.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주 전보다 7.32% 떨어진 수준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3A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3AC가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에 대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파산이 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침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침체 우려가 존재하지만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동조화 현상을 띠고 있는 나스닥 등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82.32포인트(0.27%) 오른 3만1029.3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07%) 하락한 3818.8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03%) 내린 1만1177.89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7.45% 내린 135만5000원에, 업비트에서는 6.61% 떨어진 135만7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리플은 5.14% 하락한 408.1원에, 솔라나는 9.17% 급락한 4만1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5.68% 내린 582.9원에,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6.43% 떨어진 83.1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11'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