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2600만원대서 등락 반복…3AC 설립자 도피 중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이 260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후 6시 9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8% 내린 261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85% 오른 261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7% 상승한 1만9833.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주일 전과 비교할 때는 1.62%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13일(현지시간) 밤 발표 예정인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발표된 5월 CPI는 전년보다 8.6% 상승하며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CPI는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 주요 지수다.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지난해 6월보다 8.7%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6.8%다. 201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계감을 키웠다.
아울러 동조화 현상을 나타냈던 미국 증시도 전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92.51포인트(0.62%) 내린 3만981.3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35.63포인트(0.92%) 떨어진 3818.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87포인트(0.95%) 하락한 1만126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5% 내린 141만9000원에, 업비트에서는 2.90% 오른 142만1000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이더리움클래식은 0.58% 하락한 1만8720원에, 솔라나는 0.82% 내린 4만4800에, 이오스는 0.16% 내린 1242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0.26% 내린 81.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15(극단적 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최근 파산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공동 설립자들이 채권자들을 피해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채권단 변호인은 "3AC 공동 설립자인 쑤주와 카일 데이비스가 현재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채는 이들이 채권단을 피해 도피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