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美 6월 CPI 소화하며 횡보세…3AC·보이저 이어 셀시우스도 파산 신청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면서 26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보합세를 보이고있다.
14일 오후 5시 43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46% 오른 262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17% 내린 2630만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7% 하락한 1만9971.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할 때는 2.18%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6월 CPI 결과 소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경계감 등에 260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증가하면서 예상치였던 8.8% 상승을 상회했다. 지난 5월 CPI(8.6% 상승)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대비 5.9%,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전월 대비 식품 1.0%, 에너지 7.5%, 상품 0.8%, 서비스 0.7% 상승을 기록했다.
6월 CPI가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넘어 기준금리 1.00%포인트를 올리는 '점보 스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쓰리애로우캐피털(3AC), 보이저 디지털에 이어 가상자산 담보대출 업체 셀시우스(Celsius)가 파산 신청을 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미국 뉴욕 남부 파산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셀시우는 현재 1억6700만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는 "셀시우스의 문제는 지난 6월 앨라배마, 켄터키, 뉴저지, 텍사스, 워싱턴의 감독당국이 조사를 개시하게 만든 유동성 문제를 이유로 모든 고객의 인출과 스왑을 중단한 이후 시작됐다"며 "셀시우스는 대출금과 10억달러를 상회하는 미상환 부채를 갚는데 그 다음달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셀시어스는 지난 6월 13일 뱅크런이 발생하자 예금 인출을 중단한 바 있다. 암호화폐 예금자에게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예금자 170만명을 모집했고, 수십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했지만 지난 12일 갑자기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06% 오른 144만원에, 업비트에서는 1.81% 내린 144만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에이다는 0.41% 상승한 599.7원에, 리플은 1.55% 오른 419.1원에, 위믹스는 0.40% 오른 3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0.05% 상승한 71.56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상승한 '18(극단적 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