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FOMC 경계감에 2800만원대 초반으로 '하락'
이더리움, 188만원대로…빗썸서 6.7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이 2800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5시 25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11% 떨어진 28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41% 내린 281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89% 하락한 2만1059.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3.50% 떨어진 수준이다.
전날 3000만원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26~27일로 예정된 7월 FOMC 정례회의와 28일 예정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25일(미 동부시간) 거래일보다 51.44포인트(0.43%) 내린 1만1782.67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미 연준 회의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며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9.1% 급등하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6.78% 급락한 188만4000원에, 업비트에서는 2.28% 내린 188만8000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95% 떨어진 1411.2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7.17% 내렸다.
빗썸에서 디센트럴랜드는 4.64% 내린 1152원에, 리플은 3.52% 떨어진 441.8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4.45% 하락한 32만4100원에, 도지코인은 4.63% 급락한 82.03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하락한 '26'(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달 전 '9', 일주일 전 '1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이전보다 낙관적인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