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3100만원대 초반으로 하락…이더리움 230만원 아래로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이 3100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23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오후 7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26% 내린 31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98% 떨어진 3115만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6% 하락한 2만351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주일 전보다는 3.44% 뛴 수준이다.
전날 3100만원대 후반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전날 반도체주 약세에 따른 나스닥 지수 약세 등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7월 미 CPI를 경계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이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나스닥 지수는 전날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약세에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포인트(0.1%) 내린 1만2644.46에 마감했다.
엔비디아(-6.30%)는 전날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급락했다. AMD(-2.19%), 마이크론(-1.62%), 브로드컴(-1.07%) 등 반도체 업종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17% 하락한 229만원에, 업비트에서는 2.34% 내린 229만3000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67% 내린 1740.8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10.92% 오른 수준이다.
빗썸에서 이더리움 클래식은 4.17% 내린 4만8490원에, 리플은 2.38% 떨어진 492.8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타이탄스왑은 3.92% 하락한 1616원에, 제노토큰은 4.51% 내린 50.23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2포인트 상승한 '42'(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달 전 '9', 일주일 전 '1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이전보다 낙관적인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