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3200만원대로 상승…'7월 CPI 둔화에 투심 개선'

2022-08-11     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이 3200만원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후 7시 4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16% 오른 324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66% 뛴 324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06% 상승한 2만4469.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6.94%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3000만원대 후반에서 3200만원대로 올랐다. 미국의 7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미 동부시간)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8.7%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6월 기록한 9.1%보다도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하고, 전달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금융매체 CNBC에 따르면 낸시 데이비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립자는 "7월 CPI의 둔화는 연준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연준은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과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나스닥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0.88포인트(2.89%) 상승한 1만2854.81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38% 상승한 249만7000원에, 업비트에서는 2.13% 오른 249만7000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1.06% 뛴 1884.2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16.09% 급등한 수준이다.

빗썸에서 이더리움 클래식은 0.29% 오른 5만1050원에, 리플은 1.00% 상승한 504.6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타이탄스왑은 4.70% 뛴 1736원에, 애니버스은 6.59% 오른 6.59원에 거래 중이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0포인트 상승한 '41'(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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