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의사록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71%↑·나스닥 0.19%↓

2022-08-17     유한새 기자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경계심리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39.57포인트(0.71%) 오른 3만4152.0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8.06포인트(0.19%) 오른 4305.2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19%) 내린 1만3102.55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1.21%), 임의소비재(1.09%), 금융(0.69%), 원자재(0.58%)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부동산(-0.42%), 에너지(-0.34), 기술(-0.29%), 헬스케어(-0.2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월마트 호실적 및 산업생산 호조에도 주택지표 부진 속 7월 FOMC 의사록 경계심리 등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월마트와 홈디포는 이날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각각 5.11%, 4.06% 상승했다. 다만, 7월 FOMC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예상보다 매파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애플(-0.09%), 알파벳(-0.31%), 메타(-0.79%), 테슬라(-0.89%) 등 대형 성장주들이 하락하며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미국 7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9.6%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인 2.1%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미국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0.3%를 상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월마트 호실적으로 인한 미국 소비 경기 호전 기대감과 국제 유가 추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가 차트상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0주선을 터치했는데, 이번주에 돌파를 성공할 경우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현재 단기 안도 랠리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30%) 하락한 19.6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68포인트(1.03%) 떨어진 3045.6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88달러(3.22%) 하락한 86.53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8.40달러(0.47%) 내린 1789.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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